SK하이닉스, 40조원 자사주 취득·전량 소각…주주환원 'FCF 50% 이상' 확대

김다경 기자

2026-08-19 17:48:12

국내 상장사 자기주식 소각 사례 중 최대 규모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한다. 기존 주주환원 정책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해 주주환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자기주식 취득·소각 및 주주환원 계획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회사의 사업 경쟁력과 현금창출력, 중장기 성장성 등 내재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약 69조원이다.

자기주식 취득 규모는 총 40조원이다. 이사회 결의 전날인 18일 종가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약 2407만주를 취득할 수 있는 규모로 전체 발행주식 7억3049만2365주의 약 3.3%에 해당한다. 취득 기간은 20일부터 약 3개월이며 취득이 완료되면 해당 주식은 전량 소각된다.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은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앞당겨 시행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2024년 11월 2025~2027년 3년간 누적 FCF의 50% 범위에서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실적 개선으로 FCF가 크게 증가할 경우 정책 기간이 끝나기 전이라도 조기 환원을 검토하겠다고 제시했다.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은 국내 상장사의 자기주식 소각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다. 회사는 재무건전성 목표 역시 순조롭게 달성하고 있는 만큼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주환원 규모를 기존 ‘누적 FCF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환원 방식도 자기주식 취득·소각에 더해 현금배당을 병행한다. 고정배당과 특별배당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

SK하이닉스는 "정책 기간 내 현금흐름과 시장상황, 배당가능이익 등을 고려해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3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안내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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