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50년-40] 해병대 최초 독자 유도무기체계 '비궁' 개발

채명석 기자

2026-08-11 09:12:59

北, 백령도 앞 공기부양정 기지 완공따라 대응 무기체계 필요성 대두
미국과 공동연구 'LOGIR'로 시작했으나 빠지면서 한국 단독 개발
경쟁무기 대비 3분의 1 불과 저비용, 소형화, 단독 작전 명중률 높아
LIG넥스원 체계조립 점검, 유도조종장치 탐색기 등 개발 등 수행, 수출 진행

대한민국 해병대 트럭에 탑재된 지대함 유도로켓 비궁 체계에서 비궁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LIG D&A
대한민국 해병대 트럭에 탑재된 지대함 유도로켓 비궁 체계에서 비궁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LIG D&A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2010년 북한은 백령도에서 불과 50여 km 떨어진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기지를 완공했다. 이에 따라 적의 고속 기습 상륙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체계 개발이 시급했다. 미국에서는 미 해군연구소를 중심으로 고속 소형 함정을 이용한 테러 대응용 저가 유도탄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상호 필요에 의해 한미 간 공동연구인 LOGIR(Low-cost Guided Imaging Rocket) 사업이 추진됐다. 응용연구를 마친 LOGIR 사업은 미국 측 소요 변경에 따라 대한민국이 단독으로 체계개발을 진행하게 됐다.

‘비궁’으로 명명된 LOGIR 체계개발 사업은 2012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LIG넥스원이 체계종합업체로 선정됐다. 비궁은 차량에 탑재해 연안으로 침투하는 공기부양정 등의 기습 상륙에 대응하기 위한 유도로켓이다. 해병대에게는 노후화 된 해안포를 대처하는 최적의 솔루선이자 해병대가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최초의 유도무기체계였다.

비궁은 유사 무기체계 대비 저비용 소형화, 단독 작전이 가능한 독립체계로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유도로켓 핵심 구성품인 탐색기 및 유도조종장치를 소형화하고 기존 유도무기 대비 3분의 1 수준의 저비용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런 기술 개발은 LIG넥스원이 보유한 전자광학 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연구원의 노력을 통해 이뤄질 수 있었다.

LIG넥스원은 비궁의 체계조립 점검, 유도조종장치 탐색기, 표적탐지장치, 발사통제장치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수출 추진을 위한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 비궁의 체계설계 및 검증 능력을 입증했다.
향후 비궁은 군 전력 운용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세계 곳곳의 해안을 지키는 대표 무기체계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자료: 나라지키기 40년 LIG넥스원>

대한민국 해병대가 운용하는 최초의 지대함 유도로켓 비궁 체계가 2015년 비궁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사진= LIG D&amp;A
대한민국 해병대가 운용하는 최초의 지대함 유도로켓 비궁 체계가 2015년 비궁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사진= LIG D&A
<용어 설명>

O 비궁
북한 공기부양정을 잡는 미사일과 같은 로켓인 2.75인치 유도로겟. 비궁은 해병대 최초의 유도무기체계로 북한 공기부양정의 대규모 기습 상륙에 대비해 해상에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표적을 타격하는 차량 탑재형 정밀무기체계이다. 표적을 탐지 추적하는 표적탐지장치(TADS), 표적 정보를 관리하고 발사 명령을 수행하는 발사통제장치, 열영상(IIR) 탐색기로 표적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유도로켓이 하나의 차량에 탑재돼 독립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비궁은 해외 경쟁사 대비 저비용, 고효율. 소형화를 구현해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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