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GS건설과 AI 데이터센터 ‘직류 배전' 공략

김다경 기자

2026-08-10 14:40:34

직류 배전 기술 공동 개발·협력 강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오른쪽)과 허윤홍 GS건설 대표(왼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오른쪽)과 허윤홍 GS건설 대표(왼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LS일렉트릭이 GS건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직류(DC) 배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차세대 직류 배전 기술 개발부터 핵심 전력기기 공급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 공동 대응한다.

LS일렉트릭은 10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GS건설과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허윤홍 GS건설 대표,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AI 시대 핵심 전력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는 직류 배전 기술 협력 및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고전력·고밀도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직류 배전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관련 기술 교류회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GS건설이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도 협력한다. LS일렉트릭은 배전반과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초고압 변압기 등 핵심 전력기기를 공급해 양사 간 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탑재가 늘면서 전력 소비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교류(AC) 방식보다 전력 변환 과정에서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직류 배전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직류 배전 분야에서 반도체 변압기(SST)와 반도체 차단기(SSCB),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핵심 제품군을 상용화했다. 충남 천안사업장에는 직류 배전 100% 방식의 ‘DC 팩토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공급하며 관련 사업 경험도 확보했다. LS일렉트릭은 자체 직류 배전 기술력과 GS건설의 데이터센터 시공 역량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수준의 전력 안정성과 효율적인 전력 운영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전력 인프라 경쟁력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기기 공급은 물론 차세대 전력 솔루션과 글로벌 고객의 기술 요구사항까지 공동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패러다임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직류(DC) 배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미국 빅테크 시장에서 검증된 전력 솔루션과 SST·SSCB 등 차세대 배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GS건설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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