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힘센엔진', 데이터센터 핵심 전력원으로 진화

채명석 기사

2026-08-10 11:55:22

美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9560억원 규모 1000MW 발전설비 공급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시장 성장세 지속, 그룹 차원 사업 역량 집중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코반에너지그룹‘과 미국 현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다니엘 정(Daniel Chung) 코반에너지 그룹 대표(왼쪽)와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 사업대표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HD현대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코반에너지그룹‘과 미국 현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다니엘 정(Daniel Chung) 코반에너지 그룹 대표(왼쪽)와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 사업대표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HD현대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힘센엔진’이 선박에 이어 인공지능(AI) 시대의 주요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의 핵심 전력원으로 진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코반에너지그룹(Corban Energy Group)’과 9.6MW급 힘센(HiMSEN) 엔진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1,000메가와트(MW), 9560억 원 규모로, 현지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반에너지그룹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쟁부(DoW) 프로젝트 등 각종 인프라 사업에서 가스·액화천연가스(LNG)·전력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 인프라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의 역대 최대 규모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AEG와 6271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9.6MW급 발전용 힘센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과 신뢰성을 갖춘 제품이다. 고출력·고효율의 성능을 바탕으로 24시간 운용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육상 발전용 힘센(HiMSEN) 가스엔진. 사진= HD현대
HD현대중공업의 육상 발전용 힘센(HiMSEN) 가스엔진. 사진= HD현대

양사는 이번 발전 엔진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후속 사업에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 사업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시장은 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에 따르면, 미국 전체 전력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까지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HD현대는 그룹 차원의 대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부유식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각각 배전·전력기기 공급 및 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에 협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힘센엔진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입증됐다는 증거”라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발전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사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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