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럭스 인수 통해 글로벌 플랫폼 확장 속도전
한국·일본 멀티 체제 구축...8월부터 앱(APP) 내 숙소 연동

여기어때는 리럭스 인수를 계기로 한국 단일 시장 중심 구조에서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멀티 홈마켓 체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여기어때는 리럭스의 프리미엄 숙소 라인업을 활용해 일본 여행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럭스는 일본 내수 시장에서 고객층과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는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확장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어때는 앞서 2024년 1월 일본 현지 법인 ‘GC 컴퍼니 재팬(GC Company Japan)’을 설립하며 해외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해당 법인은 일본 현지 숙소와의 직계약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이와 로이넷’, ‘한큐한신’, ‘도미 인’ 등 일본 주요 호텔 체인과 직접 계약을 맺고 국내 이용자에게 객실을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달 일본 호텔 체인 예약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약 45% 증가했다.
여기어때가 일본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높은 성장 가능성과 사업 경쟁력이 있다. 지난해 여기어때 전체 해외여행 예약자 중 60% 이상이 일본을 선택했으며, 일본 숙박 시장은 약 80조원 규모로 국내 시장의 6배 수준으로 추정된다.
특히 여기어때는 거래액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 여력을 확보했다. 2025년 여기어때는 거래액 2조1385억원, 영업이익 73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소비자 여행 플랫폼 가운데 두드러진 수익성을 입증했다. 반면 마이리얼트립은 같은 기간 거래액 약 2조3000억원으로 여기어때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1120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1000만원에 그쳤다. 야놀자그룹도 2025년 매출 1조292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해 여기어때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하는 사업 운영 능력에서 경쟁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또 양 플랫폼의 영업 네트워크와 인력을 활용해 해외숙소, 항공권, 레저·티켓 등 오리지널 여행 상품을 확대하고, 리럭스의 고객 기반을 활용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 등 인바운드 사업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인수한 온라인투어(현 여기어때투어)를 기반으로 패키지 사업을 강화하고, 일본에서는 현지 숙박 플랫폼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리럭스는 기존 프리미엄 숙박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2040세대로 고객층을 넓히고, 트렌디한 숙소와 합리적 가격대 상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UI·UX 개선도 추진해 일본 인바운드 시장 공략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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