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부문, 상반기 성과급 기본급 최대 100% 확정...반도체 슈퍼사이클 효과 '톡톡'

조재훈 기자

2026-07-06 15:08:40

DS부문 메모리 100%·시스템LSI·파운드리 75%
MX 50%·생활가전 25%…8일 지급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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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조재훈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올해 상반기 기본급 최대 100%의 성과급을 받는다. 유례없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 진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성과급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비메모리 계열도 지난해 하반기 대비 지급률이 대폭 오르며 DS부문 전반에 걸쳐 높은 수준의 성과급이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6일 사내망을 통해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공지했다. 지급일은 오는 8일이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각각 50%씩 합산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

DS부문에서는 메모리사업부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최대치인 100%를 받는다. 올해 초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가운데 HBM 공급 고객사 확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컴파운드반도체솔루션(CSS)과 반도체연구소·SAIT(옛 삼성종합기술원)·공통 조직도 100%가 책정됐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75%를 받는다. 지난해 하반기 25%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세 배로 급등한 수치다. HBM 수혜가 집중된 메모리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비메모리 계열도 올해 들어 실적이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사업부가 상반기에만 약 14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은 35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바일과 가전·TV를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최대 75% 성과급을 받는다. 한국총괄과 의료기기사업부가 75%로 DX부문 내 지급률이 가장 높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50%가 책정됐다.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일부 감소한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75%)보다 25%포인트 낮아졌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도 50%를 받는다. 생활가전(DA) 사업부는 25%로 DX부문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네트워크사업부·경영지원담당과 그 외 조직은 50%가 책정됐다.

계열사들도 이날 상반기 TAI 지급률을 함께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사업부가 100%, 대형사업부가 75%를 받는다. 삼성전기는 전 사업부 공통으로 100%가 결정됐고, 삼성SDI는 75%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하반기 TAI 역시 최대 수준으로 지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초에는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는 초과이익성과급(OPI)도 상한선인 연봉의 50%까지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임금협상에서 합의한 특별경영성과급까지 더해지면 반도체 임직원들의 보너스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재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c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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