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서 PNC 2026 그랜드 파이널 개최
단순 관람 넘어 체험까지…팬 참여형 행사로 IP 몰입감 높여
첫날 입장권 10분 만에 매진…사흘간 5000여명 방문 예상돼
"PUBG 글로벌 문화 아이콘 육성…e스포츠 생태계 성장 이끌 것"

26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장충체육관에서 ‘PNC 2026’의 최종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그랜드 파이널이 열린다. PNC는 PUBG 단일 종목 국가대항전으로는 글로벌 최초이자 가장 긴 역사를 보유한 대회다. 201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았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24개국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들이 경기를 보고 돌아가는 단순한 구조에서 벗어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행사의 영역을 확장했다. 구체적으로 그랜드 파이널이 열리는 장충체육관 일대는 팬들이 배틀그라운드 IP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지하철역부터 경기장 내부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일관된 콘셉트로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그랜드 파이널 첫날 입장권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회사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약 5000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 보니 지하철 출구를 나서는 순간부터 PUBG의 상징인 보급 상자 콘셉트를 적용한 오프로드 보급 트럭이 운영되고 있었다. 해당 공간에서는 직원들이 생수를 배포했다. 또 경기장 외부 광장에는 PUBG 세계관을 상징하는 대형 수송기 포토 스폿이 마련됐다. 라운지 내부에는 국가별 승부 예측과 MVP 예측 투표가 가능한 ‘응원 작전 상황실’이 조성됐다.
아울러 그라운드로 진입하는 1층 입구는 LED 커튼을 활용해 게임 속 자기장 장벽을 연상시키는 ‘블루존’으로 연출했다. 이 같은 연출 덕분에 입장 전인 오후 4시 30분부터 많은 관객이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스 앞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거나 배틀그라운드 관련 굿즈를 착용한 관람객도 다수 눈에 띄어 IP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장 내부에서는 에어브러시 커스텀, 워페인팅, 그래피티 포토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에어브러시 커스텀 존에서는 6종의 스텐실 도안을 활용해 의류나 가방 등 면 소재 제품을 꾸밀 수 있었다. 워페인팅 체험에서는 전술 위장 패턴과 전투기, 프라이팬, 해골, 삼뚝 헬멧, 수류탄, PUBG 로고 등 게임 속 요소를 활용한 페이스페인팅을 받을 수 있었다.
게임존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플레이 요소를 활용한 미니게임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파이널 9KG'는 90초 안에 배낭 무게를 정확히 9.00kg으로 맞추는 게임으로, 게임 속 파밍 감각을 재현했다. '하이퍼 나인 싱크'는 2인 1조로 참가해 두 사람의 기록 합을 9.00초에 맞추는 협동형 게임이다. 참가자에게는 PNC 스티커 팩 2종이 기본 제공되며, 미션을 성공하면 PNC 2026 부채를 추가로 증정한다.

체험 부스를 둘러보니 컨테이너 박스를 활용해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살린 부스들이 눈에 띄었다. 다국적 e스포츠 행사답게 여러 나라의 국기가 곳곳에 걸려 있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직접 페이스페인팅을 체험하는 등 현장을 만끽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올해 우승 후보로는 대한민국, 베트남, 태국, 영국, 중국 등이 꼽힌다. 대한민국은 PNC 2023과 2024에서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홈그라운드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베트남은 PNC 2025에서 역대 최고 기록인 216점으로 정상에 오른 기세를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태국은 'FULL SENSE'가 PGC 2025 우승으로 태국 최초의 PUBG 세계 챔피언에 오른 상승세를 이번 국가대항전에서도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고 동시 시청자 수 81만5631명을 기록하며 PUBG e스포츠 역대 최다 시청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아울러 지난 3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장수 게임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래프톤은 PUBG가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e스포츠도 축구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국가대항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포맷을 계속 발전시켜 e스포츠가 하나의 스포츠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이 e스포츠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PUBG가 종목으로 자리 잡아 국위선양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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