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18일 종가 기준 9063.84...자본시장 새 시대 '개막'
유가시장 시가총액 7,300조 넘어...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 주연
증권사들 "10,000 시대 조만간 온다"에 무게, 쏠림현상 경계심리는 '주의'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2분 코스피가 9,000.68을 기록하며 9천피 시대를 연 뒤 종가 기준으로 9,063.84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최초로 9,000대에 안착한 것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8포인트(0.23%) 오른 8,884.92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이뤄졌다. 이는 8,000선을 돌파한 지 34일 만(22거래일)이다.
코스피 상승세는 지난해 10월 뚜렷해졌다. 당시 10월 27일 4,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월 22일 5,000, 2월 25일 6,000, 지난달 6일과 15일 각각 7,000과 8,000을 넘어선 뒤 이날 9,000선마저 넘었다.
특히 연초 이후 코스피는 전 거래일까지 110.34% 오르며 전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이 11.96%, S&P 500이 8.39%, 다우존스가 7.13% 오른 것과 비교해도 엄청난 상승폭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7,300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상승에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반도체주가 자리잡고 있다. 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한 것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188.99% 올랐고, 2위 SK하이닉스는 287.25% 상승했다. 두 종목이 유가증권시장 내 비중은 각각 28.17%, 25.84%로 50%가 넘는다.
한 시장 관계자는 "시장 과열 우려에 따른 일시적 투매에 따른 지수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AI 산업 지속 성장과 실적에 근거한 밸류에이션 정상화로 코스피 고공 행진이 당분간 이어지지 않겠나"라면서도 "반도체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여전한 만큼 경계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기가 나오고 있지만 증권가는 코스피 10,000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전망치와 관련해 11,500을 제시했고, DB증권은 11,700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강세 시나리오 전제로 12,000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또 글로벌 투자 은행(IB)인 JP모건과 모건스탠리도 10,000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점쳤다.
서예현 빅데이터뉴스 기자 gla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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