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조원 저력... 지난해 영업익 53% 달성 성과
PUBG IP 프랜차이즈 매출 성장세 지속... IP 경쟁력 입증
"PC와 모바일 트래픽 모두 구조적 성장기로 다시 진입"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3714억원, 영업이익 5616억원, 당기순이익 51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6.9%, 영업이익 22.8%, 당기순이익 38.4%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 1분기 영업이익만으로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의 53%를 달성하며 독보적인 수익성을 과시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1조1881억원, 영업이익 4023억원이었으나 실제 발표된 수치는 이를 크게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모바일이 702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PC 3639억원, 기타 2910억원, 콘솔 13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이 이른바 ‘배그 원툴’이라는 우려를 실적으로 잠재운 핵심 동력은 PUBG IP 프랜차이즈 매출이다. 해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여는 결정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업계에서는 PUBG IP가 게임을 넘어 하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트래픽 지표도 반등에 성공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스팀 기준 1분기 평균 접속자 수는 약 3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6.1% 증가하며 4개 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평균 접속자 34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고,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134만 명에 달해 여전히 높은 이용자 활성도를 입증했다.
나아가 크래프톤은 PUBG IP를 단순한 배틀로얄 게임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가 축적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8일 출시한 ‘제노포인트’ 모드는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며 트래픽 증가를 이끌었다. 오는 5월 13일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0만 장을 기록한 인기 IP ‘페이데이(PAYDAY)’ 기반 모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도 이 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플랫폼화를 통한 트래픽 확보가 올해 크래프톤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며, 유저 체류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컬래버레이션 비즈니스 모델(BM)에서 더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PUBG IP의 PC와 모바일 트래픽 모두 구조적 성장기로 다시 진입했다고 판단하며, 웰메이드 모드들과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모드까지 성과가 이어진다면 2024년 이상의 실적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크래프톤은 현재 총 26개의 게임 프로젝트를 신작 파이프라인으로 운영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중 '서브노티카 2', '팰월드 모바일', 'NO LAW'를 포함한 12개 작품은 향후 2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서브노티카 2'는 이전의 소송 이슈를 딛고 개발이 지속되어 5월 중 얼리 액세스 출시가 예상된다. 출시 후에는 1년간 약 3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시장은 추정한다. 또, 지스타에서 공개된 '팰월드 모바일'은 10월 출시가 목표이다. 글로벌 트래픽 기반 하에 출시 1년 내 약 3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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