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NATO 대사단, HD현대·한화 방산 위상 눈으로 목격

채명석 기자

2026-04-15 09:40:00

30개 국 대사, 韓정부‧기업과 방산 협력 논의
14일 HD현대 GRC,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들러

나토 주재 30개국 대사단이 14일 경기도 판교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HD현대
나토 주재 30개국 대사단이 14일 경기도 판교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HD현대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상주하는 30개국 대사단(이하 대사단)이 한국을 방문해 HD현대와 한화를 들러 K-방산의 위상을 직접 목격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사단은 14일 경기도 판교의 글로벌R&D센터(GRC)를 방문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분야 기술력을 확인하고, 회사 미래 비전을 브리핑 받았다.

나토 주재 대사 일행은 나토와 한국간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방한했으며, 한국의 대표 해양 방산 기업인 HD현대의 조선 분야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고자 방문했다.

나토 주재 대사는 각 회원국이 나토 본부에 파견한 최고위 외교관으로, 자국을 대표해 나토의 모든 정치·군사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대사 일행은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및 무인수상정 등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함정들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자율운항 기반의 미래형 선박들의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분야 기술력을 확인했다.
이어서 일행은 HD현대와 정주영 창업자의 역사와 철학을 알 수 있도록 구성한 역사관인 ‘청운홀’을 찾아 미래 비전 영상을 시청하고 HD현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디지털융합센터를 찾아 AI 기반의 함정 솔루션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디지털트윈 가상 시운전 등 HD현대의 기술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 부사장은 “K-방산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 해양 방산 기업으로 세계 최강의 군사 동맹인 나토의 대사들에게 직접 우리의 기술력과 역량을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HD현대중공업은 세계 각국과 첨단 해양방산 분야 협력을 넓히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단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초청으로 본사를 방문해 ‘한화-주NATO 대사단 전략대화’를 열고 글로벌 방산 역량과 나토와의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대사단에 K9 자주포, 다연장 첨단 유도미사일 천무와 유무인복합체계(MUM-T), 무인차량(UGV), 무인기 및 위성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미래 안보 기여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방산 분야뿐 아니라 유럽의 경제에 기여하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도 제시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나토 동맹국들과의 방산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고 나토의 방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현지 생산 공장 ‘H-ACE 유럽’을 착공하고 폴란드에서는 합작법인(JV)을 통한 천무 유도미사일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등 유럽 방산 생태계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K9 자주포를 핀란드, 루마니아 등 나토 6개국에 공급하고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를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 등 나토 회원국에 수출 중이다.

관련해 대사단은 이날 한국 외교부를 방문해 한-NATO 간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사단은 이날 조현 장관을 예방하고,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주재한 브리핑에 참석했다.

양측은 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대서양 지역 간 안보 연계가 긴밀해진 가운데, 우주·혁신 기술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사단은 이날 저녁에는 정 본부장 주재로 대사단과 한국 방산기업 13개 관계자가 참석한 만찬에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방한에는 나토 정식 회원국 중 스페인·헝가리 대사를 제외하고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미국, 벨기에,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스웨덴,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이슬란드, 알바니아, 에스토니아, 영국, 이탈리아, 체코, 캐나다, 크로아티아, 튀르키예,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대사가 참석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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