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전국 순회 수산정책 소통간담회 개최

박경호 기자

2026-03-10 08:13:01

2026 전국 순회 수산정책 소통간담회 (사진제공=보성군)
2026 전국 순회 수산정책 소통간담회 (사진제공=보성군)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보성군은 지난 6일 봇재홀에서 해양수산부와 전국어민회총연맹 주관으로 ‘2026 전국 순회 수산정책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속 가능한 수산 정책을 위해 어민 여러분 터놓고 대화합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어촌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정부의 수산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과 전창우 전라남도 친환경수산과장, 정철수 전국어민회총연맹 회장, 보성·고흥 지역 수협 조합장과 어업인 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수산업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 어업인들은 기후 변화와 어촌 고령화 등 어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며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수온 상승 등 기후 변화로 수산생물 산란 시기가 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낙지와 꽃게 등 주요 어종의 법정 금어기를 현장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어장 환경 개선을 위해 외부 업체 중심으로 진행되는 정화 사업을 어업인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적 근거 마련과 자격 요건 완화도 건의됐다.
이와 함께 후계 어업인 육성을 위한 정책자금 융자 금리를 농업 정책자금 수준으로 인하하고 상환 조건을 완화하는 등 금융 지원 확대, 고령 어업인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어획증명 앱 보고 절차 간소화와 사용자 중심 시스템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아울러 패류 양식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3톤 미만 소형 선외기의 관리선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운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현장 규제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중앙정부와 지역 어업인이 함께 우리 군 수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건의된 사항들이 실제 법령 개정과 정책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력해 어업인의 권익 보호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현호 수산정책실장은 “전남 지역 어업인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들으며 책임감을 느꼈다”며 “제안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수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어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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