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노지 스마트농업-대파 육성지구’ 선정…3년간 95억 원 투입

박경호 기자

2026-03-05 07:53:21

노지 스마트농업 기본구상(사진제공=진도군)
노지 스마트농업 기본구상(사진제공=진도군)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진도군이 95억 원 규모의 국비 사업을 확보하며 대파 산업의 구조 혁신에 나선다.

5일 진도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3일 ‘2026년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5개소를 최종 확정했다. 선정 지역은 진도군(대파)을 비롯해 당진시(감자), 고창군(배추·무), 고흥군(양파), 의성군(마늘) 등이다.

이번 지정은 공모 신청과 대면·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진도군은 지난 1월 사업계획을 제출한 뒤 평가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해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밭작물 주산지에 정보기술을 접목해 생산 구조를 혁신하는 정부 전략사업이다. 가격 변동, 이상기후, 농촌 고령화 등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스마트농업 체계를 본격 도입한다는 취지다.

핵심은 데이터 기반 농업 구현이다. 관수·관비 자동화 시스템, 병해충 예측 관리, 자율주행 농기계 도입 등을 통해 생산비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농산물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
진도군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95억 원(국비 49억1천만 원, 군비 30억1천만 원, 자부담 15억8천만 원)이 투입된다. 군은 서진도·선진·진도농협과 협력해 7개 읍면 500ha 규모로 스마트 농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농업용수 공급시설과 무선통신망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스마트 관수·관비 시스템과 병해충 통합관리 체계를 현장에 적용한다. 또한 농업인 대상 디지털 교육과 컨설팅을 병행해 기술 활용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에 추진 중인 케이-먹거리(K-먹거리) 사업과 연계해 선별·포장·가공·유통까지 아우르는 스마트 산지유통 거점과 저온저장 인프라를 구축,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주기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진도군의 대파 재배 면적은 1,052ha로 전국의 9.5%, 전남의 36.1%를 차지하는 대표 주산지다. 현재 1,390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산면과 임회면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파와 배추 재배 농가 약 3,000곳에 직·간접적 파급 효과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박지원 국회의원의 관심과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정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진도 대파 산업을 스마트 기반으로 전환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농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대파의 경쟁력과 농가 소득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노지 스마트농업을 선도하는 혁신 산지로 도약하고,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대한민국 대파 1번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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