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합계출산율 1.32명…전국 7위 차지

박경호 기자

2026-03-04 08:06:14

3년 새 출생 증가·순전입 전환…생활 인구 25만 명 돌파

어린이날 행사를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제공=보성군)
어린이날 행사를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제공=보성군)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가운데 보성군이 출산율과 인구 지표에서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보성군은 전날인 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사망 통계’에서 합계출산율 1.32명을 기록해 전국 7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0.79명까지 떨어졌던 수치가 3년 만에 크게 오르며 상승 곡선으로 돌아섰다.

출생아 수 역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81명이던 출생아는 2025년 124명으로 늘어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인구 감소율도 2021년 –2.7%에서 2025년 –0.51%로 완화되며 급격한 감소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인구 이동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됐다.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380명 많은 순전입을 기록해, 정주 여건 개선 효과가 실제 인구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체류 기반 역시 확대되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 생활 인구는 25만 명을 넘어 주민등록 인구의 약 6배 수준을 형성했다. 외국인 인구도 2022년 473명에서 2025년 1,504명으로 늘어 지역 산업의 생산 가능 인구를 보완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생애주기별 인구 정책을 꼽는다. 출산장려금과 양육 지원 확대, 출생기본수당 신설, 신혼부부 이사비 지원 등 초기 정착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 창업과 가업 승계, 정착 지원 정책을 연계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했다.

조직 체계도 정비했다. 2023년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2025년 청년활력 기능을 확대해 전담 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주거·일자리·생활 서비스 확충에 집중 투입해 생활 인구가 실제 정주 인구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군 관계자는 “합계출산율 1.32명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인구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