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5년 영업익 9조…美 관세에 전년比 28% 감소

김다경 기자

2026-01-28 16:15:35

2년 연속 연간 100조원 매출 돌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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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기아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14조1409억원, 영업이익 9조78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매 판매는 313만5873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2년 연속 100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판매대수는 1.5%, 매출은 6.2% 늘었다. 다만 미국 고관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8.3%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년 대비 3.8%포인트(p) 낮아졌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8조877억원, 영업이익 1조8425억원, 판매대수 76만3200대(도매 기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증가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지만 판매대수와 영업이익은 각각 0.9%, 32.2%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미국 관세율이 지난해 11월 1일부터 15%로 조정됐지만 미국 법인 내 기존 재고 수준에 따라 실제 판매 기준으로 약 두 달간 25% 관세 부담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여기에 북미·유럽 시장 인센티브 등 경쟁비용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기아는 "미국 하이브리드, 서유럽 전기차 중심 수요 강세 등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 지속 증가로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며 "전방위적 비용 절감 노력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수익성 악화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8만6000대(소매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12만1000대)가 21.3% 늘었다. 2025년 연간 친환경차 판매는 74만9000대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24.2%로 2.8%p 상승했다.

기아는 올해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목표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판매는 6.8%, 매출은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셀토스 신차와 하이브리드 신규 추가로 SUV 및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연초 EV2 출시로 EV3, EV4, EV5로 이어지는 대중화 EV 풀라인업을 완성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 인도에서는 신형 셀토스 등으로 프리미엄 SUV 소비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기아는 "미국 관세와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단가 상승과 비용 절감 노력으로 성장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올해 주당 배당금은 6800원으로 전년(6500원) 대비 300원 늘렸고 총 주주환원율(TSR)은 33.4%에서 35%로 확대했다. 기아는 4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실시해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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