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젠, ‘데이터 급여’ 모델 제시…개인 데이터 수익화

황인석 기자

2026-01-22 15:32:00

사진제공=케이젠
사진제공=케이젠
[빅데이터뉴스 황인석 기자] 탈중앙 데이터 인프라 기업 케이젠(KGeN)이 개인이 자신의 디지털 활동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수익화하는 ‘데이터 급여(Data Paycheck)’ 모델을 본격화하며 기존 광고 중심 인터넷 경제 구조에 도전장을 던졌다.

케이젠은 지금까지의 인터넷 산업이 무료 서비스 제공을 명분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에 의존해 왔다고 진단했다. 검색과 소셜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은 개인의 온라인 행동을 광고 상품으로 전환해 성장했지만, 데이터 생산자인 개인은 수익 배분 구조에서 배제돼 왔다는 것이다.

케이젠이 제시하는 대안은 데이터 주권을 개인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케이젠 프로토콜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구매 이력, 관심사, 인구통계 정보, 온체인 활동 등 검증된 디지털 정보를 하나의 사용자 전용 공간에 축적할 수 있다. 이 데이터는 중앙 플랫폼이 아닌 개인이 소유·통제하며, 활용 여부 역시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

특히 케이젠은 데이터의 ‘판매’가 아닌 제한적 사용 허용 방식을 채택했다. 사용자는 특정 과제나 기간에 한해 브랜드와 기업에 데이터 접근 권한을 부여하고, 그 대가를 즉시 보상받는다. 개인정보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광고 효율 저하와 쿠키 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 역시 케이젠에 주목하고 있다. 케이젠은 검증된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구매 의사가 명확한 소비자 대상 조사, 조건별 사용자 그룹을 활용한 서비스 테스트, 실제 이용자의 참여를 전제로 한 콘텐츠 상호작용 등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샹크 굽타(Ishank Gupta) 케이젠 이사회 멤버는 “지금까지 디지털 경제의 수익 구조는 플랫폼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었다”며 “개인의 디지털 정체성과 활동 역시 경제적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젠은 광고 예산의 흐름을 플랫폼에서 개인으로 전환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인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hi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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