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이어 시민단체 주도 겨울 특별판 오는 13~14일 개최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가을 갈대축제의 연장선으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사계절 갈대축제’의 시범 운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올해 겨울 특별 프로그램은 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와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직접 기획·운영해 축제의 공공성과 생태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겨울의 순천만에는 현재 흑두루미 약 8,600마리를 비롯해 멸종위기종인 독수리, 노랑부리저어새 등 희귀 철새가 대거 도래하고 있어, 이번 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겨울철새 서식지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조류 전문가와 함께하는 심화 탐조 프로그램 ‘특별한 탐조’ △해설 프로그램 ‘흑두루미와 춤을’ △인류와 독수리의 관계를 조명하는 특별 강연 ‘독수리의 하늘길’ 등이 마련됐으며, 겨울철새의 생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정으로 구성했다.
또한 참여형 탐조 미션 프로그램인 ‘새를 찾아라’, 순천만을 찾는 진귀한 철새를 기록한 ‘철새 사진전’도 함께 운영해 탐방객 누구나 손쉽게 겨울철새 탐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부 프로그램은 순천만습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순천만 갈대축제는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생태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축제”라며 “시민과 탐방객 모두가 자연과 공존하는 순천의 가치를 깊이 체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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