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핵심 기술 개발

곽현철 기자

2025-11-25 15:32:01

한양대와 공동개발…세계적인 학술지 'Advanced Energy Materials' 게재
전해질 입자크기 제어하는 '스프레이 재결정화' 기술로 배터리 용량 향상

사진 제공 = LG화학
사진 제공 = LG화학
[빅데이터뉴스 곽현철 기자] LG화학은 25일 전해질의 입자 크기를 균일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다룬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LG화학 차세대소재연구소와 한양대학교 송태섭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배터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 배터리에서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를 사용한다.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입자 크기가 불균질하면 전지 내에 빈 틈이 생겨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LG화학과 한양대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해질 입자 생산공정에 스프레이 재결정화(Spray-Recrystallization)기술을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전해질 용액을 미세한 방울로 분사한 뒤 증발한 용매가 균일한 구체 입자를 생산하는 원리다.
전해질이 균일하면 양극 활물질과 더욱 촘촘히 붙기 때문에 리튬 이온이 더욱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존 전지보다 기본 용량이 약 15%, 고속방전용량은 약 50% 증가했다고 한다.

LG화학은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고체 전해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연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핵심 과제를 해결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LG화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곽현철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