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시대 호족 거점지 유구 확인…사적 지정 추진 본격화

'역사문화권 소규모 정비사업'은 역사문화권 내 매장유산의 학술·역사적 가치를 향상시키고 국가유산을 보호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2026년부터 추진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봉대산성 발굴 현장에서 성벽과 유구들을 확인했으며, 북측 성벽에서 문확석 1매가 출토되어 문지 위치를 추정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또한, 10세기 초로 추정되는 중국제 자기와 호남 지역 최초로 확인된 청동인장도 함께 출토되어, 신라 말 9세기 후반부터 10세기 초 후삼국시대에 봉대산성을 거점으로 활동한 호족 세력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군은 2026년 소규모 정비사업과 더불어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사업도 함께 추진해 추가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조사 성과에 따라 봉대산성의 국가문화유산(사적) 지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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