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미당이 선보인 핵심 기술은 맛과 향을 분자 단위로 설계하는 AI 모델이다. 방대한 향미 분자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성분 간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원하는 향미를 구현하는 새로운 조합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기존 추천 시스템과 차별화된다. 데이터베이스 내 제품을 단순 추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주미당의 기술은 존재하지 않았던 향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주류·식음료는 물론 향수, 화장품, 전자담배 액상, 디퓨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해 확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련 연구 성과는 세계 3대 자연어 처리 학회로 꼽히는 NAACL 2025에 채택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동완 주미당 대표는 “맛과 향을 데이터로 구조화한 뒤 AI로 재현하는 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산업에 AI 기반 향미 설루션을 제공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주미당은 현재 외식업을 중심으로 AI 향미 기술 실증을 진행 중이며, 향후 뷰티·제조 등 맞춤형 향미가 필요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오사카에서 열린 Tech Osaka Summit 2025에서 기술을 선보였으며,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 참가도 확정했다.
한편 주미당은 2023년 설립 이후 크립톤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조성한 펀드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고,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기술 스타트업으로서 성장 기반을 확보해왔다. 이번 장관상 수상을 기반으로 후속 투자 유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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