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국내 최초 '원격제어 굴착기' 현장 실증 성공

곽현철 기자

2025-11-05 11:10:08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공동연구…도서·산간 현장 작업 환경 개선 기대

ⓒ 포스코이앤씨
ⓒ 포스코이앤씨
[빅데이터뉴스 곽현철 기자] 포스코이앤씨(사장 송치영)가 5일 국내 최초로 원격제어 굴착기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2023년 포스코그룹과 HD현대가 체결한 '건설 무인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의 후속 성과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원격조종 시스템을, 포스코이앤씨는 통신 인프라 구축을 담당했다.

이번 실증에 투입된 원격제어 굴착기는 원격조종 및 사고 예방 시스템을 적용되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여기에 기상 변수로 인한 공사지연을 최소화하고, 작업자의 피로도도 크게 줄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9월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 현장(제1공구 월호도 구간)에서 해당 제품을 시범 적용한 바 있다. 월호도 구간은 암반 굴착이 많고 날씨가 불안정해 고난도 도서·산간 작업 현장으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운영 매뉴얼을 정립해 산업 전반의 무인화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최초 원격제어 굴착기 실증으로 도서산간 건설의 한계를 넘어설 기술적 해법을 확인했다"며 "건설현장의 무인화를 앞당기고,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으로 스마트건설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곽현철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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