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 착공

성상영 기자

2025-10-30 17:10:20

9만5000㎡ 규모, 2027년 준공
차세대 연료전지·수전해기 양산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30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30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현대자동차는 30일 울산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사장 등 경영진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현·박성민·윤종오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인 행사를 계기로 방한한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등 수소 관련 기업·기관 수장들도 집결했다.

현대차는 기공식 행사장에 수소연료전지와 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기, 수소전기차 '넥쏘'를 비롯해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PEM 수전해기는 현대차가 국내 기술로 개발에 이번에 처음 선보인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재훈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회 전환 의지를 담아낸 전략적 거점"이라며 "국가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선박, 건설 장비 등 다양한 분야 기업에 연료전지를 공급함으로써 함께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9만5374㎡(약 3만평) 규모로 지어지며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이 공장은 원료를 가공하는 화학 공정과 완성된 부품을 조립하는 조립 공정을 통합해 연간 3만기 규모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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