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11% 처리, 하루 평균 144척 선박 통과
폐쇄 시 월평균 3512척, 연간 4만2400척 이상 선박 통항 중단

3일 빅데이터뉴스가 분석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매년 발간하는 ‘해상운송 검토’보고서 최신판(2025 Review of maritime transport)을 보면, 2025년 6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시작한 호르무즈해협은 중동 지역 해상 요충지, 특히 호르무즈해협의 혼란에 대한 우려를 더욱 악화시켰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원유 무역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무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UNCTAD의 컨테이너 항만 처리량 데이터에 따르면 3천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이상의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 알리항에서의 대규모 환적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11%를 처리하며, 여기에는 해상 석유 수출량의 34%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출량의 30%가 포함된다. UNCTAD 보고서에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도 25%에 달한다. 2025년 6월 중순까지 이 해협에는 하루 평균 144척의 선박이 통과했으며, 이 중 37%는 유조선, 17%는 컨테이너선, 13%는 벌크선이었다.
UNCTAD는 이처럼 중요한 해상 통로가 폐쇄되면 월평균 3512척, 연간 4만2400척 이상의 선박 통항이 중단될 것이며, 이는 특히 세계 석유 및 가스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란의 봉쇄령으로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전쟁이 시작하면서, 이미 현지에서 호르무즈해협을 오가던 화물선들은 운항을 중단한 채 안전한 장소로 피신해 있으며, 이후 중동 지역으로 향하는 선박들은 안전한 곳으로 우회 항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이 커진 만큼 운송용은 증가하는데 적기 운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져, 보험료 인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화주나 선사 모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동시에, 석유 및 가스 조달 패턴의 잠재적 변화는 항해 거리, 운송 시간, 운송 요금 및 톤 마일뿐만 아니라 유조선 및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선 선대 용량 요구사항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했다. 운송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선박 운송 용량만큼의 에너지가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에 갇히게 되어 공급 측면의 위기와 더 많은 선박의 필요성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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