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하이브리드 비중 확대에 ASP 4.5% 상승
美 점유율 7% 성장·인도 두 자릿수 판매 ↑
현금성 자산 13.9조·…주주환원 3조원 돌파
![더 기아 EV5 [사진=기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304162317050320ecbf9426b6110532237.jpg&nmt=23)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기아의 국내 시장 평균판매단가는 3510만원으로 전년(3360만원) 대비 4.5% 상승했다. 국내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1% 늘어났으나 대당 가격을 4.5% 높이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이는 RV(레저용 차량) 판매 비중이 65%를 넘어서고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비중이 44%대까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당 마진이 높은 차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재편되면서 외형보다 내실에 무게를 둔 구조가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인도가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5%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소매 기준 85만 2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7.0% 성장한 수치다. 인도 역시 전략 SUV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입지를 넓혔다.
반면 유럽은 공장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일부 생산 조정이 이뤄지며 판매가 감소했다. 다만 이는 구조적 부진이라기보다 전환기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차세대 전기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2026년 이후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기아의 견고한 수익성은 재무 건전성 지표에서도 드러났다.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3조998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2% 늘었다. 특히 이익잉여금은 54조519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교해8.5% 급증했다.
이에 재무적 기초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기말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6800원으로 결정됐으며 배당금 총액은 2조 6425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668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해 배당과 소각을 합친 주주환원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섰다.
기아 관계자는 "단순 가격 인상 효과라기보다는 SUV와 하이브리드 등 고수익 차종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영향이 컸다"며 유럽의 산업 가속화법에 대해서는 "유럽 슬로바키아에 공장이 있어 현지 생산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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