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차세대 솔루션으로 본격 시장 공략 나서

이번 투자 규모는 약 1800억 원으로 산업은행과 KY PE는 HD현대로보틱스의 지분 9.1%를 확보하게 됐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 2020년 KT로부터 5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당시 5000억 원이던 기업가치는 1조 8000억 원으로 증가하며 5년 만에 4배 가까이 뛰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의 성공 요인은 동종 업계 매출 1위로서의 위상과 회사가 보유한 AI 기술 역량 덕분"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KDB산업은행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로봇 기업들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이번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KDB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여 국가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로보틱스는 확보한 자금을 ▲피지컬 AI 기술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미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 중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람의 개입없이 작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로봇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해, 2026년까지 '용접 자동화 솔루션'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는 공·조립·검사·제조/물류 등 산업별로 특화된 AI 로봇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HD현대로보틱스는 영업망 확대, R&D 인력 확보, AI 팩토리 구축 등으로 해외시장 확대와 미래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회사가 미래 동력을 확보했다"며 "AI 기반 차세대 로봇 솔루션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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