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무분규' 기록 이어가…기본급 10만원↑

기아와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기아 노조)는 25일 경기 광명시 오토랜드 광명에서 7차 본교섭을 열고 2025년 임금 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더불어 △경영 성과금 350%+700만원 △생산·판매 목표 달성 격려금 100%+380만원 △월드 카 어워드 2년 연속 선정 기념 격려금 5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교섭 타결 격려 주식 53주를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 조합원들은 성과·격려금을 모두 합쳐 기본급의 450%에 더해 1600만원을 받게 된다.
노사는 엔지니어(생산직) 500명을 내년 말까지 신규 채용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미래 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 공동 특별 선언'을 체결하고 안전한 일터 구축과 시장 변화 대응, 국내 사업장 경쟁력 강화, 근무 환경 개선에 뜻을 모았다.
합의안에는 육아 지원책 중 하나로 직원 자녀가 첫돌을 맞았을 때 축하 선물을 주는 내용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번 합의로 기아는 노조 파업과 그로 인한 생산 차질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게 됐다. 기아는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와 하임봉 노조 지부장을 비롯한 교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악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노사가 함께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아 노조는 오는 30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금 교섭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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