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AI 활용 광고와 캐릭터 공개…마케팅 패러다임 바꿔

임이랑 기자

2025-08-19 18:35:55

우리카드, 생성형 AI로 만든 첫 자체 광고
카드의정석2 광고 이어 캐릭터도 AI로 제작

우리카드가 생성형 AI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캐릭터 '블루맨' ⓒ우리카드
우리카드가 생성형 AI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캐릭터 '블루맨' ⓒ우리카드
[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우리카드가 최근 금융권에서 주목받는 화두 중 하나인 생성형 AI를 통한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보수적 이미지가 강한 금융권에서 생성형 AI를 바탕으로 마케팅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외부 대행사 없이 자체 제작한 카드의정석2 광고와 캐릭터 '블루맨'을 SNS에 공개했다.

이번 광고 영상과 캐릭터는 우리카드가 직접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했다. 실제 촬영으로 구현이 어려운 맹수들의 생생한 움직임이나 아기들의 순수한 반응, 독특한 음향 효과까지 모든 과정을 'AI 기반 창작'으로 해결했다.

광고 영상 속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다양한 동물들과 아기들이 눈을 크게 뜨고 놀라는 모습이다. 이 표현은 단순한 귀여움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2가 제공하는 혜택이 예상치 못할 만큼 크고 놀랍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카드 이미지 속 디자인에서 파생된 캐릭터인 블루맨은 기존 카드 디자인의 눈과 입 모양을 그대로 살려내면서 감정을 더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결과 마치 생명력을 얻은 듯한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따라서 블루맨은 단순한 도형의 집합이 아니라 놀라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표현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고, 카드 자체의 아이덴티티도 강화하는 효과를 냈다.

ⓒ우리카드
ⓒ우리카드

새로운 브랜드 캐릭터인 블루맨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고객들을 찾아간다. 이달 말까지 부산 해운대의 그랜드 조선호텔 외벽 광고를 통해 대형 스케일로 시민들에게 공개되며, 누구나 쉽게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광객이 많은 해운대의 특성을 고려할 때 SNS 확산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우리카드 광고와 관련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깜찍한 캐릭터 블루맨의 이미지와 광고 영상 속 동물들의 표정은 젊은 층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예컨대 "아이디어와 캐릭터가 귀엽다", "AI로도 높은 퀄리티의 광고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AI 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광고를 제작했다. 기술 활용으로 외부 대행사 없이 제작단계까지 직접 접근이 가능해져 내부 요구사항과 기획력을 100% 발휘해 만든 영상"이라며 "상품 구성,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도전적인 시도를 통해 놀라움과 파격이라는‘카드의정석2’컨셉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한 편의 광고가 아닌 AI 시대 금융 마케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징한다”며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첨언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iyr6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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