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빅데이터' 프로티나,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글로벌 도약

임이랑 기자

2025-07-15 15:36:08

항체-항원 빅데이터 솔루션 ’PPI Landscape™’으로 항체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성공률 향상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이랑 기자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이랑 기자
[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빅데이터 바이오테크 프로티나(대표 윤태영)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15일 밝혔다.

지난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으로 설립된 프로티나는 세계 최초로 단일분자 수준의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플랫폼’을 상용화한 PPI 빅데이터 기업이다.

SPID 플랫폼은 비정제 시료에서도 분석이 가능한 PPI 전용 분석칩 'Pi-Chip', PPI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량 획득하는 장비 'Pi-View', 그리고 획득된 데이터를 자동 검출·분석하는 소프트웨어 'Pi-InSight'로 구성되어 있으며 극한의 민감도 수준의 단일분자 PPI 분석이 가능하다.

프로티나는 이를 기반으로 임상용 빅데이터 솔루션인 'PPI PathFinder™'와 항체-항원 빅데이터 솔루션인 PPI Landscape™을 상용화해 주요 솔루션으로 서비스하며 신약 개발 초기부터 임상 단계까지 신약 개발 전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티나의 PPI PathFinder™는 임상용 PPI 바이오마커 개발 솔루션이다. 해당 기술력은 기존에 없던 혁신 기술로, PPI 복합체를 바이오마커로 사용해 약물의 작용 기전 분석, 약력학(Pharmacodynamics) 분석을 통한 최적 투여 용량 결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PPI Landscape™는 고유의 SPID 플랫폼을 이용해 생성한 항원-항체 간 PPI빅데이터 기반으로 항체 최적화부터 항체 설계까지 가능한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해 기존 항체를 최적화하여 가치를 높이고, 이미 허가된 블록버스터급 항체의약품의 개량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개선한 신약 후보물질로 재설계하는 항체 신약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프로티나의 총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로,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1000원~1만4000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165억원~210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약 1190억원~1510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프로티나는 PPI 바이오마커 기반 베네토클락스 진단 제품의 출시 및 진단 서비스를 위한 미국 내 CLIA 인증 랩의 인수를 통해 PPI PathFinder™의 수익 사업화를 촉진하는 한편, PPI Landscape™기반 항체 신약의 공동개발 및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라이센싱아웃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프로티나는 PPI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마커 개발을 넘어 진단 제품, 항체신약 공동개발,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등으로 수익모델을 다각화하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제약사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확대해 PPI바이오마커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글로벌 제약사가 진행중인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고객사와 동반진단 제품도 공동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PPI Landscape™를 기반으로 항원-항체 결합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개발 및 자체 신약개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항체 최적화 서비스로 검증된 기술력에 기반해, 2026년부터는 공동 개발과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을 통해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Upfront), 단계별 기술료(Milestone) 및 향후 경상기술료(Royalty) 수취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프로티나의 윤태영 대표는 “프로티나의 PPI 빅데이터 생성 플랫폼은 단일분자 수준의 PPI를 정제 과정 없이 고속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PPI 바이오마커 개발부터 항체 신약개발까지 신약개발 전주기에 활용한 가능한 게임체인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신약개발사와 공동개발 및 자체 파이프라인의 라이센싱아웃을 통해 PPI빅데이터 기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iyr6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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