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디지털 헬스 등 8개 분야서
서울∙대구∙경북∙광주 지역 동시 모집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사물인터넷(IoT), 콘텐츠·서비스, 소재∙부품, 모빌리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이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국내 법인으로 사업 초기 단계에 있거나 사업 확장과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시리즈B' 이하 기업이 대상이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해 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기업들은 삼성전자 제품·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제공받는다.
실제 사업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6기 선정 기업인 유산소 운동 AI 스타트업 '라이덕'은 삼성헬스 애플리케이션(앱)에 자체 개발한 피트니스 AI 기술을 적용, 사용자 맞춤형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헬스 데이터를 바탕에 둔 정밀 분석 역량이 주목받았다.
또 다른 참여 기업인 빌딩 IoT 통합 관리 스타트업 '핀포인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와 함께 상업용 건물 관리 앱을 공동 개발하고,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에 해당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들 유망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도 병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지분 투자 없이 최대 1억원에 달하는 사업 지원금과 전용 업무 공간, 삼성전자 내부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 삼성 보유 특허 무상 제공 또는 사용권 부여 등 혜택도 주어진다.
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부사장은 "기술력과 실행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삼성전자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시너지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며 "C랩을 통해 미래 산업 주역과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운영하다 2015년 우수 과제를 외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했다. 이어 2018년에는 외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C랩 아웃사이드로 범위를 넓혔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사내 423개, 사외 536개를 합쳐 총 959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C랩 졸업 이후에도 스타트업과 협력을 지속하는 제도인 'C랩 패밀리'도 운영 중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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