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다시물결, ‘full PHA 기반 3D 프린팅 필라멘트’ 개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컴파운딩 기술로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 공략

이병학 기자

2025-04-15 12:46:34

사진: ㈜스튜디오다시물결 제공
사진: ㈜스튜디오다시물결 제공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 ㈜스튜디오다시물결(대표 이승근, 김형조)이 아시아 최초로 100% PHA(Polyhydroxyalkanoate) 기반 3D 프린팅 필라멘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PHA는 천연 원료를 기반으로 미생물이 생산하는 바이오 폴리에스터로, 식물 유래 성분을 섭취한 미생물이 세포 내에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이다. 토양과 해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 분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3D 프린팅용 필라멘트는 PLA(Poly Lactic Acid)와 같은 소재가 주로 사용되어 왔으나, 물성 및 내구성 측면에서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스튜디오다시물결은 독자적인 컴파운딩 기술과 CNF(나노셀룰로오스) 분산 기술을 통해 full PHA 필라멘트의 성능을 보완하고, ABS 및 PLA 필라멘트 이상의 물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full PHA 기반 필라멘트는 기존 PLA 대비 우수한 내열성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높은 생분해성을 기반으로 친환경 3D 프린팅 소재 시장에서 대안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해당 제품은 인쇄 품질과 생분해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3D 프린팅 분야에서 고내구성 제품의 다품종 소량 생산에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사진: ㈜스튜디오다시물결 제공
사진: ㈜스튜디오다시물결 제공
㈜스튜디오다시물결은 필라멘트 개발 외에도 국내 CJ제일제당과 협력하여 PHA를 활용한 해양용품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full PHA 필라멘트는 캐나다 현지 기후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및 캐나다 동부 지역에서 산림복원 프로젝트의 실증 테스트도 예정되어 있다.

㈜스튜디오다시물결의 김형조 대표는 “이번 필라멘트 개발 성공을 통해 기존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이 가진 낮은 물성과 내구성이라는 고질적인 한계점을 극복했으며, 의료, 모빌리티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다시물결은 이번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PHA의 높은 생체적합성을 활용한 임시치아용 필라멘트 등 의료 분야에서의 활용을 위한 고내구성 복합소재 개발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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