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인수를 통해 페노비스는 수의사·약사 기반의 제품 개발에 더해, 직접 분석과 검증이 가능한 반려동물 기술 브랜드로 거듭나게 됐다.
노즈워크는 이번 인수와 함께 분석기관 ‘한국동물건강분석연구원(주)’(Korea Animal Health Lab, KAHL)을 설립해 기술적 독립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KAHL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기반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핵심 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모발검사는 수개월간 체내에 축적된 영양소, 미네랄, 중금속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전반적인 대사 상태와 영양 불균형, 질병 가능성까지 예측 가능한 검사 방식이다.
이는 구강세포나 장내 미생물 검사와 달리 누적되고 비교적 외부 요인의 영향을 덜 받는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제품 효과 검증과 글로벌 기술 검증 기준으로서도 활용도가 높다.
㈜노즈워크는 이러한 기술력과 미래 확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2022년에는 국내 투자사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2024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기반 벤처캐피탈 ‘스트롱벤처스(Strong Ventures)’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노즈워크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이제는 실제 반려동물의 건강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축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질병 예측, 맞춤 영양 성분 제안 등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해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앞선 데이터 역량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반려동물 시장에서는 ‘맞춤형 영양성분 추천’이 전 세계적인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우리는 이 분야에 최적화된 정밀 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맞춤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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