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자사 QLED TV에 들어가는 양자점 필름이 카드뮴 미검출, 유해물질 제한 지침(RoHS) 기준 준수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SGS는 전자제품, 식품,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엄격한 품질·안전 기준을 제시하는 시험·인증 기관이다.
이번 시험을 통해 삼성전자는 양자점 필름 기술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2001년부터 관련 기술 연구를 시작해 2014년 세계 최초로 무카드뮴 양자점 소재를 개발했다. 이듬해 이를 적용한 TV를 출시하기도 했다.
카드뮴은 독성이 강한 중금속으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삼성전자는 카드뮴이 없는 나노 크리스털 소재를 개발해 150여 개 특허를 확보하는 등 노하우를 쌓았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QLED TV는 뛰어난 화질뿐만 아니라 유해물질 제한 기준을 충족하는 안전한 기술로 만들어졌다"며 "이번 SGS 인증을 통해 안정성이 충분히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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