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토스, 한한령 해제 기대감 속 설문 진행...中 수출 K-콘텐츠 '드라마와 영화' 기대

이병학 기자

2025-02-27 14:25:00

크라토스, 한한령 해제 기대감 속 설문 진행...中 수출 K-콘텐츠 '드라마와 영화' 기대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모바일 설문 플랫폼 크라토스가 실시한 ‘한한령 해제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칠 변화’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42.3%가 콘텐츠 수출 확대 및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K-POP 및 한류 스타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38.8%), 중국 내 팬덤 및 커뮤니티 활성화(12.4%)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한한령 해제 이후 가장 기대되는 K-콘텐츠로 K-드라마와 K-영화(50.0%)를 꼽았다.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와 영화가 중국 시청자들에게 다시 인기를 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K-POP 음악과 콘서트(38.3%)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크라토스, 한한령 해제 기대감 속 설문 진행...中 수출 K-콘텐츠 '드라마와 영화' 기대

국내 소비자들은 한한령 해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콘텐츠 현지화(33.7%)와 중국 내 SNS 및 플랫폼 활용(33.5%)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언어와 문화를 반영한 현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문화와의 조화 및 이해(26.1%)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는데, 이는 중국 고유의 문화를 고려한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한령 해제로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규제 대응 및 지식재산권 보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보였다. 응답자들은 한한령 해제 후 직면할 수 있는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중국 내 규제 및 검열 강화 가능성(33.3%)을 꼽았다. 또한 중국 현지 콘텐츠와의 경쟁 심화(26.6%)와 지식재산권 침해 및 불법 복제(21.9%)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크라토스, 한한령 해제 기대감 속 설문 진행...中 수출 K-콘텐츠 '드라마와 영화' 기대

웹툰 분야에서는 응답자의 34.2%가 인기 웹툰의 드라마 및 영화화가 중국 시장 진출에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답했다. 또 33.2%는 중국 독자를 겨냥한 스토리와 장르 개발을 꼽아, 웹툰 분야 또한 현지 맞춤형 전략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의 고성민 대표는 “최근 한한령 해제 분위기로 한국 콘텐츠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 성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비책 마련과 전략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1일~22일 양일간 국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크라토스 모바일 앱에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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