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번가는 지난해 연간 7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대비 40% 감소한 수치로, 7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리테일(직매입) 부문의 사업구조 효율화로 2024년 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56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39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측은 지난해 적극 추진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500억원 이상 대폭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번가는 신규 버티컬 서비스와 무료 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론칭하며 이커머스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효율화, 사옥 이전 등으로 고정비 절감에 나서는 등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해 연간 에비타(EBITDA) 흑자를 이뤄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올해 성장 모멘텀 확보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온라인 구매 수요가 높아진 '마트'와 '패션' 카테고리를 키우고,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과 배송 역량 강화로 더 많은 고객의 유입과 구매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11번가는 지난해에 이어 고물가 장기화에 대응해 초특가 판매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주말 당일배송을 도입해 '주 7일 배송' 시스템도 구축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 노력의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올해 11번가는 셀러·고객 가치에 더욱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전사 EBITDA 흑자를 달성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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