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후불 기후동행카드 출시…내게 맞는 카드는?

신한·KB국민·NH농협카드, 신용·체크카드 모두 출시
BC카드, 대중교통 최대 15% 할인…교통비 할인폭 최대

한시은 기자

2024-12-16 11:06:56

각사별 후불 기후동행카드. ⓒ 서울시
각사별 후불 기후동행카드. ⓒ 서울시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서울시가 지난달 25일 카드 한 장으로 일반 구매와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였다. 직장인, 학생 등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이들의 편의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카드사별 혜택과 할인율이 다르기에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현재 국내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비씨·NH농협카드)은 지난 25일부터 카드 발급 신청을 받고 있으며, 지난달 말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별도 충전이나 환급 없이 매달 1일부터 말일까지 정액으로 서울시 대중교통(지하철, 버스)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이용 요금은 월 6만2000원이며 '따릉이' 이용 포함 시 월 6만5000원이다.

다만 이 카드는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금액에 따라 자동 정산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이용한 대중교통 요금이 정액 이하일 경우 실제 이용 금액이 청구되며, 이용 금액이 정액보다 많으면 초과 금액은 할인 적용된다.

또한 후불 기후동행카드의 요금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선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 등록 후 사용해야 한다.

◆대중교통 할인부터 OTT 할인까지…다양한 혜택 제공

우선 대중교통 할인에 대한 혜택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비씨카드를 눈여겨 볼만하다. 비씨카드는 기후동행카드를 신용카드로 내놨으며, 대중교통 혜택 폭이 가장 크다. 버스와 지하철 이용 시 결제일 15%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쇼핑 멤버십 10% 할인 △이동 통신 요금, 편의점, 카페 등에서 5% 할인해 준다. 국내 전용 연회비는 7000원이다.

OTT 콘텐츠를 즐겨보는 시청자에겐 삼성·비씨·신한카드 혜택이 주효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디지털콘텐츠 이용 시 30% 할인을, 비씨카드와 신한카드에서도 OTT 스트리밍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커피전문점·편의점 이용 시 10% △배달앱·온라인쇼핑몰·올리브영 이용 최대 7% △이동통신 정기결제 이용금액 최대 7%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기후동행카드는 총 4종 디자인으로 출시돼 고객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으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플레이트로 제작돼 환경까지 챙겼다. 연회비는 국내외 모두 7000원이다.

신한카드는 신용·체크카드 두 가지 버전으로 기후동행카드를 내놨다. 신용카드의 경우 온라인 가맹점(온라인쇼핑몰, 배달앱 등)에서 이용 시 10%, 오프라인 가맹점(커피, 편의점 등) 5% 할인 혜택을 준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9000원, 해외 겸용 1만2000원이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 카드사들은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커피, 온라인 쇼핑몰 등 일상생활 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체크 카드를 모두 출시했다. △생활 2~5% (커피, 편의점, 약국, 패스트푸드) △쇼핑 5~10% (KB Pay 쇼핑, 올리브영) △영화(CGV, 롯데시네마)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현대카드는 △온라인쇼핑몰 △편의점 △커피전문점 △대중교통 △도서 등의 출퇴근 영역에서 10%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내놨다. 카드 연회비는 국내외 모두 2만원이다.

롯데카드는 기후동행카드에 신용카드 결제 혜택을 담았다. 이용 실적에 따라 기후동행요금을 할인해 주며,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0.5% 할인 혜택을 한도 없이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체크카드로만 출시했으며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서점(영풍문고, 교보문고) △베이커리(뚜레쥬르, 바리바게뜨, 던킨도너츠)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신용·체크 두 가지 버전의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였다. 온라인 혜택으로는 △온라인쇼핑몰 △온라인 서점 △어학시험 △CGV 온라인 예매 △배달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선 △이동통신 자동납부 △커피 △편의점 3개 영역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 후불 기후동행카드의 신용카드 연회비는 1만원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일상에서도 자주 이용할 수 있는 카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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