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다큐멘터리 '침몰 10년. 제로썸'이 오는 21일 고양시 상영을 시작으로 잊혀져가고 있던 세월호를 다시 한 번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꺼낸다.
침몰 10년. 제로썸은 고양시를 시작으로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상영일정이 확정되고 있다. 오는 29일 서울 인디스페이스 상영에 이어 △전주 △부천 △안성 △성주 △김천 △구미 △수원 △논산 △세종 △평택 △부산 등 총 열 곳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엄마 나예요, 아들' 같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던 윤솔지 감독은 침몰 10년. 제로썸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편견 없이 다시 한번 탐구해 보자고 제안한다.
윤 감독은 세월호 참사의 공식적인 침몰 원인인 '내부 원인에 있다는 증거는 없기 때문에 내부 원인으로 볼 수 없고 침몰 원인에 외력을 배제할 수 없으나 명확한 증거가 없기에 외력으로 확정할 수 없다'는 모호한 답변을 풀기 위해 처음부터 돌아보기로 한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침몰 10년 제로썸은 발견된 몇 가지 단서, 그것에 대한 의문의 해답을 얻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설명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담았다.
이를 토대로 침몰 10년. 제로썸 10년간 정치·외교적인 이유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가늠한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윤 감독은 우리 세대 이후 다른 누군가들이 세월호 침몰의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침몰 10년. 제로썸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이후 마땅한 배급사를 찾지 못하던 중 시민 1000여명이 배급위원으로 합류하면서 대중에 공개됐다. 예술인들의 권익보호와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힘을 보태며 전국적으로 상영관들이 잡히고 있고 세월호 참사 진실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