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노미(Local+Economy)’는 지역과 경제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로코노미 상품은 소비자들에게 국산 식재료를 통해 기업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한편 안정적인 판로공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엠에프지코리아(MFG KOREA)가 운영하는 매드포갈릭(Garlic & Wine Specialty Dining Place)은 지난 2019년 국내 유명 마늘 산지인 경상북도 의성군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마늘을 주재료로 활용해 이탈리안 메뉴를 선보이는 매드포갈릭은 파스타와 리조또, 스테이크, 샐러드 등에 고품질 의성 마늘을 사용해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마늘의 맛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CJ푸드빌도 최근 충남도 및 예산군과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에서 예산 쪽파를 활용한 ‘충남예산 쪽파 송송 고로케’, ‘충남예산 쪽파&베이컨 크림치즈’ 등을 출시했다. CJ푸드빌은 자사 브랜드인 제일제면소와 무교주가, 더플레이스 등에 제철 당진 새우 등을 활용한 신메뉴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는 2021년부터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를 통해 ‘보성 녹돈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일명 진도 대파버거’), ‘진주 고추 크림 치즈버거’ 등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진도 대파 버거’는 지난해 첫 출시 후 한 달 동안 150만 개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어 최근 재출시하기도 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대파 버거 재출시로 진도 대파 100여 톤을 공급받았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통시장 등 레트로 로컬문화에 열광하는 MZ세대들에게 의성 마늘, 진주 청양고추, 진도 대파 등 지역 특산물을 내세운 로코노미 상품들이 오히려 트렌디하다는 평을 받으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역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출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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