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진성티이씨는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이 0.6배를 하회한 저평가된 상태"라며 "미국 대선 이후 인프라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진성티이씨는 이미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인프라 투자 확대로 2년간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경험이 있다.
특히 미국 대선 후보인 트럼프, 해리스 후보 모두 인프라 투자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진성티이씨는 양 후보 모두에게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트럼프, 해리스 공통 수혜를 받을 대표적인 업종은 인프라 투자 섹터"라며 "미국에 공장을 보유(리쇼어링 수혜)하고 있고, 시장 선두 미국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실제 미국 대선 이후 수혜를 받은 경험이 존재했던 기업이 수혜 강도 측면에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진성티이씨는 3가지 요소를 갖춘 업체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주목이 필요하다"며 "지분율 100%의 미국 법인을 통해 미국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시장 선두 기업 미국 캐터필러향 매출 비중이 2019~2023년 5개년 평균 57.6%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북미향 매출 비중이 전사 매출액의 45.7%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진성티이씨는 세계 굴삭기 시장 1위 기업인 캐터필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캐터필러의 실적 성장에 따른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캐터필러는 오는 2026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진성티이씨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2026년 진성티이씨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9.6% 증가한 6051억원, 영업이익은 75.2% 늘어난 508억원으로 실적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이는 대선 이후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굴삭기 교체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망치에 반영하지는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재건은 추가 실적 상향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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