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프리미엄 쌀, 카자흐스탄 수출길 열렸다”

강지용 기자

2024-07-05 17:40:00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은 지난 4일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한국산 프리미엄 쌀의 카자흐스탄 초도 수출을 기념하며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초도 수출물량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한 4만5,000달러 상당의 새청무 쌀 24톤으로, 카자흐스탄에 소재한 CU 마스터프랜차이저 Shin-Line에 김밥과 도시락 등 가공용과 편의점 판매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공사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쌀의 92%는 연간 강수량이 140mm에 불과한 ‘크질오르다’에서 생산돼 한국산 쌀에 비해 찰기가 덜한 편이다.

이에 지난 4월 공사는 Shin-Line과 카자흐스탄 시장 K-Food 수출확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김밥과 도시락에 최적인 한국산 프리미엄 쌀을 제안해 5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와 같이 정부와 공사는 2017년부터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카자흐스탄, 호주 등 신시장에 글로벌마케터를 파견해 수출 거래알선부터 바이어 초청, 해외인증 취득까지 밀착 지원해 왔다.

특히, 국내 쌀 소비량 감소에 적극 대응해 국산 쌀의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신규시장 확대를 위해 바이어 발굴과 해외 판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쌀 소비감소와 산지 재고 과잉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민·관이 협업해 유망시장인 카자흐스탄에 쌀의 신규 해외 판로를 확보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초도 수출을 계기로 한국산 쌀 뿐만이 아니라, 유망한 한국 농식품이 카자흐스탄에 선보일 수 있도록 수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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