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울산에 '탄소중립 실증설비' 구축…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

강지용 기자

2024-04-07 11:28:28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개최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 설비' 준공식 기념 촬영 모습 (왼쪽 네 번째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 왼쪽 일곱 번째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개최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 설비' 준공식 기념 촬영 모습 (왼쪽 네 번째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 왼쪽 일곱 번째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준공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HD현대미포 김형관 대표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는 선박에 탑재되는 일련의 화물 운영 시스템을 육상에 구축, 해상에서 구현되는 실제 성능을 예측하는 설비다.

기존 실증설비가 LNG 연료 공급, LNG 재액화 설비 등 특정 성능만을 검증하는데 한정됐던 반면, 신규 탄소중립기술 실증설비는 선적부터 운항, 하역까지 화물 운송의 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시연하여 탄소 저감기술이 적용된 화물 운영 시스템 전반의 운용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구축된 실증설비를 활용해 선박에 탑재될 친환경 설비를 사전 검증, 새롭게 개발된 선종 및 친환경 기술의 안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첫 대상 선종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이다.

이후 2026년까지 실증 대상 선종 및 기술 범위를 더욱 확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운반선, 메탄올 추진선, 멀티가스(이산화탄소, 암모니아, LPG) 운반선,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 수소운반선 등 미래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 실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