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지난해 투자자 '정보 보호' 관심도 1위…"차명훈 대표 화이트해커 출신 강점 부각"

최효경 기자

2024-04-24 08:10:00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코인원이 지난 2023년 주요 가상자산거래소 중 '정보보호' 키워드 게시물수 1위를 기록함으로써 투자자들은 해킹 우려서 가장 안심할수 있는 거래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명훈 대표가 화이트 해커로 보안성이 탁월하기 때문이라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4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해 '정보보호' 관련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코인원 △업비트 △빗썸 △코빗 △고팍스 등이다.

분석 키워드는 '가상자산거래소명' + '정보보호'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과 달라질 수도 있다.

코인원은 이번 분석에서 458건의 '정보보호'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5개 거래소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 네이버카페 '웹*'에는 "코인원은 보안실력이 가장 뛰어나다, 코인원 ISMS 4년·ISO27001 3년 연속 인증 획득"이라는 제목의 포스팅이 게시됐다. 이 작성자는 가상자산거래소를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한 점에 대해 "얼마나 안전한 거래소인가"라고 말하며 "이 부분만 놓고 본다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서 코인원이 가장 안전한 듯하다"라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코인원은 해킹당한 전례가 없다"면서 "아무래도 화이트해커 출신인 차명훈 대표가 설립한 거래소인만큼 처음부터 보안을 상당히 신경 쓴 덕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인터넷 시스템과 개인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는 해커를 블랙해커(Black Hacker) 혹은 크래커(Cracker)라고 하고 화이트해커는 블랙해커가 인터넷과 컴퓨터를 파괴하는 행동에 대비하고, 방어하는 해커를 말한다.

지난해 12월 네이버 블로그 '알기 쉬운 경제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화이트해커 뜻과 코인원의 쾌거"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공유했다. 이 작성자는 "화이트해커란 선의의 해커, 민 혹은 관에서 활동하는 보안 전문가들을 통칭한다"라고 소개하며 "가상자산사업자 중 처음으로 코인원이 국내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 대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네이버 카페 '비트맨'에는 지난해 4월 "코인원, 티오리와 거래소 보안 강화"라는 제목으로 해당 제목의 언론 뉴스가 공유되기도 했다.

업비트가 분석 기간 323건의 관련 정보량을 나타내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 '38커뮤니케이션'에 공유된 내용에 따르면 업비트는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 '버그바운티'의 3차 참가자 모집을 진행했다.

업비트는 3차 버그바운티에 최대 포상금을 2억원으로 인상, 이와 함께 보안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신청 기한을 없애고 상시 신청으로 운영하는 등 보안 취약점 발굴 및 보완에 노력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은 지난해 1년간 총 283건의 '정보보호' 관련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 가상자산거래소 '정보보호' 관심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네이버 카페 '코인주식부동산정보'에는 "빗썸,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P’ 인증 획득"이라는 제목의 언론 뉴스 내용이 공유됐다.

내용에 따르면 빗썸이 사이버 금융범죄 위험에 대응하고 투자자보호에 앞장서기 위해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인증 제도를 획득했다는 것이다.

이어 코빗이 231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뒤를 이었다.

지난 2023년 고팍스의 '정보보호' 관련 온라인 정보량은 24건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코인원은 지난해 1분기 '가상자산 보호' 관심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정보 보호' 관심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면서 "다만 지난해 관심도 상승률면에서는 2022년 대비 업비트가 200% 가까이 늘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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