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AI 전략망으로 산불 잡는다…해외수출도 추진

강지용 기자

2024-02-05 10:24:04

산불조기대응시스템 시연 모습 /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산불조기대응시스템 시연 모습 /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송전철탑과 기지국 등에 산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고, 취득된 영상 빅데이터의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조기 탐지하는 ‘산불 조기대응시스템’ 기술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산림청 등 유관기관 데이터 연계를 통해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물론, 송전선로 소손에 따른 대규모 정전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한 기술이다.

한전은 겨울·봄철 건조기 산불발생의 대응을 위해 지자체,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시스템의 전국 확대를 추진 중이며, 추후 시스템 성과분석과 제품화를 통해 개발도상국 등 산불 취약국가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컨설팅을 시행하고 지능형감시·데이터분석 분야의 수출활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은 한전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산불관제 CCTV 구축 대비 50% 이상의 투자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AI 기반 지능형 산불 감시를 통해 약 99%의 탐지 정확도를 보였다”며 “산악지역의 산불 자동탐지와 범국가적 산불 재난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전은 해당 시스템으로 지난해 11월 8일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개최된 ‘2023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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