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 단단한 질감속에 핀 유연한 생명

이병학 기자

2023-12-07 15:13:13

윤미숙, 단단한 질감속에 핀 유연한 생명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윤미숙 (YOON MI SOOK) 작가 초대전이 금보성아트센터에서 17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자연에서 얻은 소중함을 기억하여 재해석하고자 한다. 보이는 사물의 물성과 내면의 자아 속에 숨겨져 있는 더 크고 단단한 껍질을 벗어 버리고자 한다. 탈피를 반복하며 새로운 질서와 시간을 녹여 내는 성화 되어 가는 고백과 같다. 불규칙한 무질서 속에 발화하여 폭발하는 자연의 질서에는 계절처럼 순리가 적용된다.

윤미숙 작가는 잠자는 자연 속에 쉼 없이 변화되는 찰나의 순간을 단색과 배색으로 호흡하고자 한다. 중첩된 색의 지층을 두터운 마디에는 보이는 껍질과 같으나 전체적인 호흡은 생명이다.

윤미숙, 단단한 질감속에 핀 유연한 생명

시간의 붓질은 생성과 소멸처럼 반복의 과정을 통하여 비우고자 한다. 비우고 내려놓으면 어느 순간 평온해지고 따뜻해진다.

어쩌면 붓을 멈추는 순간이다. 내면의 화음이 빛으로 전달되는 숭고함이다.

아마 작가가 기다려온 창작의 수고로움이 버겁지 않고 달려갈 수 있는 신명인 듯싶다.

윤미숙 작가는 홍익대미술대학원과 개인전 17회로 화단에서 중견 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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