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은 상큼발랄한 로맨틱 코미디의 기조를 따르면서도 시대와 상황을 뒤트는 풍자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이의 한도가 없는 드라마’, ‘N회차 다시 보기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9회에서 심정우(로운)는 정순덕(조이현)이 눈에서 멀어지자 상사병을 앓은 후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됐고, 이에 정순덕에게 절절한 고백을 펼쳤지만 단박에 거절당했다. 하지만 정순덕은 막상 심정우가 자신을 차갑게 대하자 걱정했고, 심정우가 왜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한 것인지 묻자 말을 잇지 못해 귀추가 주목됐다.
4일 방송되는 ‘혼례대첩’ 10회에는 로운과 조이현의 ‘돌발 손잡기’ 장면이 담겨 로맨스 직진에 대한 훈풍을 기대하게 만든다.
극 중 심정우와 정순덕이 맹하나(정신혜), 맹두리(박지원), 맹삼순(정보민)의 혼례를 성공시키기 위한 단오 대작전을 펼치던 중 갑자기 손을 잡아 미묘한 분위기를 일으키는 상황. 심정우는 길을 걷다 자연스럽게 정순덕의 손을 잡고, 정순덕은 일순 당황하면서도 손을 놓지 않은 채 잡힌 손만 뚫어지게 바라본다.
이때 두 사람 옆으로 단오놀이에 나선 한 무리의 처자들이 급하게 뛰어가면서 두 사람 역시 손을 잡고 뜀박질을 시작하다, 순간 정순덕이 심정우에게 한 마디를 뱉게 되는 터. 심정우가 앙탈스러운 입술 삐죽거림을 내비치는 가운데 이 사건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로운과 조이현은 ‘돌발 손잡기 모먼트’ 장면에서 순정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큐티 포텐을 재현해 현장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촬영 전부터 으싸으싸한 기운을 솟게 하는 박수 응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두 사람은 현장에서 알콩달콩 케미를 일으키며 극의 생동력을 이끄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진은 “4일 방송되는 10회에서는 알쏭달쏭했던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좀 더 다가서게 되는 모습이 담긴다”라며 “하지만 이 화사한 장면 직전, 상상불가한 사건이 발생한다. 펼쳐질 이야기들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10회는 4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KBS ‘혼례대첩’]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ksa@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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