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고분양가 아파트 완판 행진…"대우건설·GS건설 귀추 주목"

강지용 기자

2023-10-12 18:07:43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 사진=대우건설 제공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 사진=대우건설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아파트도 완판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부동산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을 넘어 지방 광역시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분양가가 높아도 청약 완판이 잇따르는 이유는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지금이 가장 쌀 때’라는 인식과 함께 전고점 시세 대비보다 낮은 분양가로 시장 회복세에 따른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집값이 다시 오르면서 이번 상승장을 놓칠까 하는 불안감이 동시에 커진 점도 작용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전용 84㎡가 최고 12억 7,200만 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을 일며 미분양이 예상됐던 단지다. 업계에서는 완판 성공 이유로 인근 아파트값이 점점 오르는 상황에서 전고점 대비보다는 낮은 분양가를 꼽고 있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인근에 위치한 ‘철산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2021년 4월 최고가 15억 5,500만 원에 거래됐다. 광명은 올 초에 걸쳐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이전 고점을 거의 회복하면서 집값 상승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 관악구에서 전용면적 84㎡ 분양 최고가가 10억 원을 넘은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역시 단기간에 완판됐다. 신림뉴타운 내에서 입지가 가장 떨어지는 편이어서 고분양가 논란을 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 단지 역시 인근 비교 대상으로 꼽히는 2005년 준공된 ‘신림푸르지오’가 2021년 9월 최고가인 11억 6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낮은 분양가인 셈이다. 특히 최근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불안심리를 느낀 수요자들이 계약을 서둘렀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들에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몰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일원에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정당계약을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푸르지오 최고급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부산에서 최초로 적용된 단지다. 단지는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43층, 아파트 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384가구로 조성된다.

금호건설은 서울시 도봉구 도봉 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시 도봉구 도봉2동 일원에 지하 2층부터 지상 18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2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3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도봉동에 13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다. 반경 약 500m에 서울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방학역이 위치한다.

GS건설은 철산주공 10·11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대에서 ‘철산자이 브리에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서울 구로구와 마주보고 있다. 안양천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있고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1호선 개봉역, 구일역도 인접해 있다. 지하2층~지상 최고 40층 14개 동 총 1,49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 39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내년 12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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