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5개 공기업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본지가 임의선정한 분석 대상 공기업은 '정보량 순'으로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김현준) ▲한국철도공사(사장 나희승)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권형택)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 등이다.
참고로 '공기업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 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지난해 하반기 한국부동산원의 포스팅이 총 418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건물에너지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한국기업데이터·서스틴베스트 등과 간소화된 ESG 평가기반을 구축하고, 중소 및 중견기업, 부동산 분야로 ESG 경영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ESG 경영혁신 성과점검회의’에서 국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기 위한 새비전 및 ESG 경영전략을 선포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부동산 전문기관’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으며, ▲(E)친환경 녹색경영 선도 ▲(S)포용적 행복사회 구현 ▲(G)건전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 등 3대 전략방향을 담은 ‘ESG 경영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이밖에 ‘부동산 온실가스 감축 선도’ 등 11개 전략과제 및 세부혁신과제를 적극 추진하여 ESG 선도 공공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18건으로 2위를 나타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0월 제2차 국민공감위원회 회의를 열어 위원회 산하에 ESG 분과를 신설하는 안을 확정했다.
LH는 먼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비주택 거주자 등 주거복지대상을 적극 발굴해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노후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 규모를 지난해 3만7천가구에서 올해에는 4만가구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한 제로에너지 건축인증 의무화 대상을 오는 2025년까지 30만가구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해 연간 120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
3위는 한국철도공사로 296건이었다.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은 지난해 7월 ‘생활 속 플라스틱 절감 실천운동’ 확산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동참, ESG경영에 나섰다.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된 ‘고!고! 챌린지’는 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SNS 릴레이 캠페인으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해야 할 행동을 각각 약속하고 다음 주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왕국 부사장은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 운영사로서 미래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고고챌린지 다음 주자로 권태명 수서고속철도 사장,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양대권 코레일네트웍스 사장을 추천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294건이었다.
HUG는 지난해 12월 ESG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주택분양보증료 할인을 실시했다. ESG 우수고객은 환경·안전·일자리창출·사회공헌 등 ESG 경영활동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녹색건축 등 친환경 건축물 인증 사업장 △산업재해 예방활동 우수고객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공공기관 통합 기술마켓 기술 구매고객 △사회적기업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의 인정기업 등이며, 해당 항목 당 각 2∼5% 할인(중복시 최대 10%까지 할인)을 적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26건으로 5개 공기업 중에서는 ESG 정보량이 가장 적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2월 환경·사회·윤리경영에 대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노동조합, 자회사가 참여한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 한국도로공사 및 자회사 노사는 ▲탄소중립 기반 고속도로 뉴딜 구현 ▲노동존중·안전중심의 고속도로 실현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수행 등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선언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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