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노조 폭력 점거로 방역체계도 붕괴…정부 강력 대처 요청"

심준보 기자

2022-02-13 12:46:40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CJ대한통운이 '택배노조의 폭력점거 및 불법행위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발표하고 정부의 강력한 대처를 촉구했다.

13일 CJ대한통운은 본사 건물이 법치국가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하기 힘든 수준의 폭력과 불법이 자행되는 현장으로 전락했으며 택배노조는 언론의 이목이 집중된 때에만 평화를 가장하고 있지만, 언론이 떠난 후에는 보안인력들 조차 위협적이라고 느낄 정도의 폭언과 협박, 위협을 일상화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는 현재 1층 로비의 유리문을 부수고, 경찰의 제지에도 무시하고 셔터를 강제로 개장, 노조원들이 자기 안방 드나들 듯 마음대로 오고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자기 입맛에 맞는 인사들을 불러들여 ‘불법점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도 저지름은 물론 본사 내부에서 마음대로 담배를 피다 이를 제지하는 보안인력과 경찰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기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J대한통운은 "심지어 13일에는 일부 점거자들이 마스크를 벗거나, 코스크를 한 상태에서 집단적으로 윷놀이를 하기도 했다"면서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불법 점거자에 대한 퇴거 요구도 막무가내로 거부함으로써 본사 건물의 코로나19 방역체계는 이미 붕괴되어 언제 집단감염사태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개탄했다.

현재 회사원 3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장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과 폭력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을 다시한번 정부에 요청 드린다"면서 "폭력과 불법은 어떤 경우에도 합리화될 수 없으며, 불법을 외면하거나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CJ대한통운은 "국민 여러분께 여러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신속하면서도 법과 원칙에 기반해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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