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분기 대비 3%, 전년동기 대비 18% 가량 늘어난 수치다.
4분기 스팸 통계에서 눈 여겨 볼 만한 사항은 이례적인 비주류 유형의 성장세이다. 2020년 말부터 꾸준히 증가, 전체 스팸신고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던 주식·투자, 대출권유, 불법게임도박 등의 성장세가 주춤하는 반면, 전체 스팸신고의 10%를 차지하는 비주류 유형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 이슈가 등락에 영향을 미치는 '설문조사' 유형 스팸이 가장 큰폭으로 늘었다. 4분기 '설문조사' 유형의 신고 건수는 7만 3천여 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96% 급증해 스팸 유형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가 예정되어있는 만큼, 국민적 관심 확인을 위한 설문조사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많이 증가한 ‘기타’ 유형 스팸은 4분기 39만 5천여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46% 상승했다. 월평균 8만건 수준이었던 ‘기타’유형의 신고 건수는 11월 13만 4천여건, 12월에는 17만 8천여건까지 증가했다.
특히 12월에만 4천여건으로 전월 대비 약 2배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속 비대면 모바일 선물하기가 대세로 자리잡으며 사용하지 않는 쿠폰을 되파는 경우도 늘어났는데, 특히 연말연시 매물이 급증하는 만큼 사기 거래가 성행하여 관련 스팸 또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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