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계, ESG 경영 위해 친환경 정책 강화

심준보 기자

2021-11-01 10:30:20

전선업계의 친환경 정책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10월20일 대한전기협회 주관 ‘탄소중립 실천문화 조성을 위한 인식 개선’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 대한전선
전선업계의 친환경 정책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10월20일 대한전기협회 주관 ‘탄소중립 실천문화 조성을 위한 인식 개선’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 대한전선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전선업계가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친환경 신기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1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지난 10월 20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 환경 부문 중장기 전략 ‘그린(Green) 2030’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전선업계 최초로 ESG 위원회를 설립한 바 있는 대한전선은 해당 수립 내용에서 친환경 제품 개발 확대와 녹색 구매 프로세스 구축, 국제이니셔티브 CDP (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 가입 등을 언급했다.

또 향후 사업장 인근의 멸종위기종을 보존하고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대기 및 수질에 대한 영향을 극소화하기 위한 환경 관련 시설의 운영도 강화한다. 또한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해 신재생에너지 사용량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당진공장에서는 최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실천문화 조성을 위한 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한전기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대한전선은 탄소중립을 위한 업무 문화를 조성하고, 사내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당진시복지재단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폐건전지 교환 캠페인'을 전개했다. 당진 시내의 자원봉사센터 등 총 4개소에서 폐건전지를 새 건전지로 교환해 주는 행사다. 행사를 통해 모은 폐건전지는 당진시자원순환센터를 통해 아연, 망간, 철, 니켈 등을 추출해 재활용 할 예정이다.

LS전선은 케이블 절연 재료로 친환경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을 적용한 제품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한 LS전선은 지난 ESG 경영 선포식에서 ▲녹색 인프라 혁신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안전 최우선 사업장 구현 ▲공정하고 투명한 ESG경영을 우선 과제로 정한 바 있다.

현재 강원도 동해 사업장과 경북 구미2 사업장은 전체 에너지 중 5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50’을 실행 중이다.

LS전선은 2024년 동해사업장, 2025년 폴란드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RE100’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의 비율은 5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일진전기는 쿠웨이트 무틀라 신도시 개발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에 초고압 전력기기 및 초고압 케이블 수주 및 납품(계약금액 1,303억)을 실시했다고 지난 10월23일 밝혔다.

해당 내용에는 국가 전력산업 발전과 수출 신장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진전기는 친환경에 초점 맞춰 기술개발 및 투자를 진행 중으로 국내 최초로 154kV 한전용 ‘식물류 변압기’를 3개 변전소에 납품해 정상 운영 중이며, '지멘스'와 기술 제휴를 통해 기존 유해 가스인 SF6가스를 쓰지 않는 170kV 친환경 GIS를 개발 중이다.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소사업 로드맵 중 하나인 ‘수소 드림 2030’에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패키지를 개발, 친환경 그린포트 구축을 담당한다.

‘수소 드림 2030’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인 수소사업 로드맵이다.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에서 친환경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토대로 그린수소의 생산을 위해 풍력 에너지를 이용한 1.2GW급 수전해플랜트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일렉트릭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패키지를 개발해 친환경 그린포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이 선보인 친환경 전력기기 브랜드 ‘그린트릭’의 경우 국내 최초로 170kV 친환경 고압차단기(GIS)와 국내 최초 개발 및 수주에 성공한 엔진일체형 축발전기(EMG) 등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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