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임성재는 지난해 3월 PGA 투어 데뷔 50경기였던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1년 7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100경기만에 커리어 2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26만 달러(약 15억원)를 확보한 임성재는 시즌 포인트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임성재의 활약으로 CJ대한통운의 스포츠마케팅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PGA 투어 2승 뿐 아니라, 지난 시즌 단일시즌 버디 신기록 등 임성재 선수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모자와 유니폼에 새겨진 ‘CJ’, ‘CJ Logisitcs’가 지속적으로 노출돼 브랜드 인지도가 자연스레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소속 선수의 맹활약이 이어지며 CJ대한통운의 스포츠마케팅이 ‘F1 그랑프리’ 및 ‘PGA 투어’ 등을 후원하는 글로벌 물류기업 DHL, 페덱스(Fedex)의 스포츠 마케팅에 견줄 수 있는 수준까지 나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세를 몰아 다음 대회인 THE CJ CUP에서 소속 선수 첫 우승까지 나온다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강화는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선두에 3타 뒤진 6위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7번홀(파4)까지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9번홀(파5)부터 5연속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임성재는 14번홀(파3)부터 마지막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추격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직후 임성재 선수는 “첫 우승이 50번째 대회였는데, 두번째 우승을 데뷔 100번째 대회에서 하게 돼 기쁘다”며 “CJ대한통운의 후원과 한국 팬들의 응원 덕에 2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선수로 이번 시즌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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