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현대백화점은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전기트럭을 통해 유통업계 최초로 신선식품을 주문 후 30분 안에 배송하는 ‘퀵커머스’를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해 백화점 내 매장의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 ‘바로투홈’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만든 ‘이동형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를 통해 신선식품 배송에 나선다.
‘이동형 MFC’란 도심형 물류 창고 개념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전기트럭에 탑재한 시스템으로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상품을 신선하게 보관·배송이 가능하다. 4대의 ‘이동형 MFC’가 압구정본점 근처를 순회하다가 주문을 접수하면 가장 가까운 ‘이동형 MFC’가 배송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올 10월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반경 3km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다른점포에 순차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신선식품 즉시배송 서비스’ 등 적시배송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설정한 시간의 10분 내외 배송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GS홈쇼핑과 통합한 GS리테일은 사모펀드 퍼미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달 어플 '요기요'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롯데쇼핑도 기존 매장을 활용해 퀵커머스를 강화한다. 롯데쇼핑은 ‘스마트 매장’과 ‘세미다크 스토어’를 통해 2시간 내 ‘바로배송’에 나선다. 현재 8개인 세미다크 스토어 역시 올해 안에 30개로 확대해 ‘퀵커머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세계·이마트는 기존의 새벽배송·당일배송 서비스와 함께 주문 후 2~3시간 내 도착하는 즉시배송 추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단순 가격경쟁을 넘어 익일배송과 당일배송 등 '퀵커머스' 등의 속도 전쟁으로 돌입하면서 인력 확보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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